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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맛집

엄마와 아이의 행복공간 에그풀 다녀왔어요.

by 레몬즙한방울 2020.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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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다이닝 에그풀, 어린이 서점 북스터

책을 읽고 살 수 있는 공간
커피와 브런치,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

이 두 공간이 함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내가 생각하고 있다면 누군가는 실행에 옮기는 법!!!

있었으면 했던 공간을 드디어 찾았다.

상상속에 있던 곳에 대한 기대가 컸던 탓일까
생각보단 실내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테이블 배치가 획일적이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겠고
식사시간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한 시간대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자리를 잡고 주변을 둘러보니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인 에그풀과
어린이 서점 공간인 북스터로 구분되어 있었다.

@북스터

주문을 간단하게 하려고
골라먹는세트를 선택했다.

골라먹는세트는 라코타 치즈 샐러드와 2개의 메인 메뉴
그리고 음료 2잔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된 세트메뉴이다.
2개씩 선택할 수 있으니 당연히 2인 세트메뉴이다.

@에그풀 메뉴

음식을 선택하고 나서 내부를 둘러봤다.

@에그풀
@에그풀, 아기케어룸

구석구석 책들과 함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곳이다.


책 속에 풍덩

에그풀의 매력 하나를 발견했다.
엄마에게 식사할 시간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북스터, 책 읽어주는 거인 선생님

평일 2회, 주말 4회
스토리타임이 제공된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당연히 좋아할 것이고...
책 습관을 잡아주고 싶은 아이도 거부감 없이
습관을 길러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이 곳엔 어떤 책들이 있을까?

@북스터

먼저... 책과 관련된 이 공간에 이름이 있었다.
이곳의 이름은 북스터...
하지만 에그풀 방문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그런지
대부분 에그풀 속 서점으로 기억하는 것 같다.

@북스터
@북스터

「어린이 서점 북스터」라는 이름답게
각종 어린이 서적, 굿즈, 독서 공간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런데 분위기는 마치.. 목욕탕???

목욕탕이 아니라 책 속에 풍덩 빠져 헤엄치라는
수영장 컨셉인가보다

어린이 추천도서를 비롯해 다양한 책들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정말 행복한 공간이다.

@북스터

<사실 더 넓은 공간일 줄 알고 다양한 놀잇감을 준비했는데...
모두 다 가방에 콕!!!>


기어방

에그풀을 둘러보며 가장 조용했던 기어방이란 곳이 있다.
(사실... 굳게 닫혀있었다)
얼핏 보기에 단체석 같아 보였다.

@에그풀, 기어방
@에그풀, 기어방

그런데... 왜 기어방일까???
24개월 미만 영아들을 위한 공간이란다
지정예약도 가능하다고...

@에그풀, 기어방

신을 벗고
영아들이 마음껏 기어 다닐 수 있게
준비된 공간이라 기어 방이라 이름 지었나 보다
사장님의 재치가 돋보인다.

@에그풀, 기어방

노키즈존이 점점 늘어가는데
이렇게 대놓고 키즈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니
아이 엄마들이 많이 찾을 것 같다.


즐거운 식사시간

구석구석 살펴보는 사이
기본찬과 샐러드가 먼저 준비되었다.

@에그풀, 라코타 치즈샐러드

2인 세트메뉴의 샐러드라 그런지
라코타 치즈 샐러드에는 커다란 빵 2개가 자리 잡고 있었다.

샐러드 맛의 점수는
★★★☆☆

@에그풀, 라코타 치즈 샐러드

적절한 조합의 재료와 소스로 평균 이상의 맛
하지만 감점은 커다란 빵 때문이다.
처음 만남엔 행복감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질긴 질감에 감점!!!

@에그풀, 새우로제파스타

곧이어 준비된 메인 메뉴 중 하나인 새우로제파스타
새우로제파스타를 주문했을 때
아이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곤 매운데 괜찮은지 물었다.
아들 녀석은 로제 킬러이기에 그대로 조리하도록 요청했다.
생각보단 덜 매웠지만
아마 더 어린 친구들이 많이 방문하기에 로제를 주문할 땐
물어보는 것이 규칙이 된 듯하다.

@에그풀, 새우로제파스타

로제 맛의 점수는
★★★★☆

커다란 새우가 풍미를 더해줬지만
파스타와 같은 종류의 빵이 나왔고
너무 잘게 잘린 야채들이 상대적으로 씹히는 맛이 덜해
아쉬움을 남겼다.
밥과 함께 먹는다면 좋을 것 같다.

또 다른 메인 메뉴인 그릴스테이크부빔밥도 금방 준비되었다.

@에그풀, 그릴스테이크부빔밥

음... 이게 뭐지???
우리 가족에겐 난해한 플레이팅이 좀 놀라웠다.
풀밭에 스테이크와 꽃송이까지..
전혀 밥이라 생각할 수 없다. 

얼마 전 슈돌에서 윌벤저스가 식용꽃을 먹으러 간 것을 보긴 했지만
이것도 먹는 건지...
역시 사람은 다녀보고 먹어봐야 하나보다.. ㅠㅜ

@에그풀, 그릴스테이크부빔밥

스테이크를 자르려 보니 적당한 크기로 다 잘려있다

@에그풀, 그릴스테이크부빔밥

그릴스테이크부빔밥 맛의 접수는
★★★★★

보기엔 그리 맛있게 보이진 않았지만
곤드레밥과 스테이크가 잘 어울려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특히 새우로제파스타의 넉넉한 소스와 함께 먹으니
케미 폭발!!!

오늘 메인 메뉴 선정이 아주 성공적이었다.

식사가 어느 정도 마쳐질 때쯤
로제 킬러 아들 녀석이 책을 사러 갔다 왔다.

@에그풀, 북스터

그동안 읽어보려 벼르던
흔한남매, 푸른 사자 와니니 그리고 엄마의 추천도서 기호 3번 한석뽕
이렇게 3권을 사 왔다.

읽으라 사줬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책을 읽는 킬러이기에...
또 어떻게 책 읽는 것을 막을지... 고민된다.

@에그풀, 커피쿠폰

책과 함께 온 무료 커피 쿠폰...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옆 테이블의 음식이 더 맛있어 보였으니 다음엔 커피 쿠폰과 함께 
다른 음식에도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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