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때마다 광고에서 가끔 보이던 산지애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곳이었지만
그리 많이 구미가 당겼던 곳은 아니었다.
로컬푸드 매장으로 향하면서 집 근처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위치도 확인했으니 날을 잡아 한 번 가보자 싶었다.
드디어 산지애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일반 음식점인 줄 알았는데
주차를 하고 보니 한우만 취급하는 정육식당이다.
점심시간이 약간 지나서인지
접근성이 약간 떨어져서인지
이미 한 바탕 지나간 것인지
손님이 그리 많진 않았다.
꽤나 널찍한 실내를 테이블로 꽉 채워두지 않은 게 우선 마음에 들었다.
정육코너는 화살표를 따라 가면 있고, 옆에 셀프바도 보인다.
셀프바도 아주 널찍하게 되어 있어 마음에 들었다.
손님이 많아 북적이더라도 좀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자리를 먼저 잡고 정육코너로 향했다.
이름은 정육코너인데...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여느 정육식당과는 달리 각종 과일, 음표를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전시되어 있는 녀석들 중 과일도 고를까 했지만 다음에 선택하기로 하고
한우들 중 오늘 먹을 녀석들과 버섯을 고르고
자리로 가니 이미 테이블 세팅이 완료되어있다.
수저가 보이지 않아 당황했는데 테이블에 개인 포장으로 준비되어 있었고
기본찬은 다양하진 않지만 셀프코너에서 언제든 채울 수 있을 테니 OK!!
하지만 모든 찬을 셀프코너에서 채울 순 없었다.
과일, 쌈채소, 반찬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없는 것도 있어서 더 요청해야 하는 것 같았다.
애석하게도 오늘을 대식을 할만한 컨디션이 아니어서 찬 리필을 하진 않고 고기에만 집중했다.
바로 된장찌개와 공깃밥 그리고 물냉면을 주문했다.
개인적으론 반값소 보단 산지애 된장찌개가 더 입맛에 맞았다.
반값소에선 멸치육수 맛이 너무 진해 그 맛을 잊기 위해 고기를 더 먹었으니...ㅎㅎ
한우라 신선도가 높아 그런지
엊그제 갔었던 반값소 보다는 아주 부드러워
순식간에 고기들이 입속에서 사라졌다.
컨디션이 좋았다면 아마 몇 접시 더 먹었을 것 같다.
가성비로 고기를 먹을 땐 반값소로
양질의 고기를 먹고 싶을 땐 산지애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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