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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맛집

혼자 조용히 마음편히 식사할 수 있는 면반장

by 레몬즙한방울 2020.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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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진정될듯 말듯 아리까리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아리까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요즘은 방송에 잘 나오진 않지만 연일 식사 풍경이 바뀌었단 뉴스가 계속 나오던 때가 있어서 점심을 조용히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닌지 2주일이 되어가는 것 같다.

처음엔 롤엔밥스라는 곳을 자주 이용하다가 아들녀석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면반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면반장, 첫째날

평소에도 내가 이용하는 시간엔 그리 사람이 많은편은 아니였지만
좀 민망할 정도로 사람이 없었다.

사장님껜 미안한 말이지만
요즘 같은 때엔 조용히 혼자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잘 왔단 생각이 들었다.

원래 내가 좋아하는 메뉴는 따로 있었지만 
지난번에 아들과 함께 와서 주문했던 숯불닭갈비볶음밥을 다시 먹어보기로 했다.

@면반장

주문을 하고 나니 국과 찬을 주셨다. 

원래는 유부초밥 하나와 깍두기, 단무지, 고추를 찬으로 내었었는데
코로나 때문일까?
유부초밥도 사라지고 원래 홀을 담당하던 직원도 보이질 않고...
사장님 혼자 계셨다.

@면반장, 숯불닭갈비볶음밥

잠시 후 나온 닭갈비볶음밥...
남의 떡이 커보인다는 말이 맞는걸까?
전에 아들이 먹을 땐 처음부터 맛있어 보였는데
오늘은 그저 그래 보인다.

@면반장, 숯불닭갈비볶음밥

하지만 먹어보니 숯불향도 적당하고 괜찮게 먹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사람이 없어서 (ㅠㅜ)
마음 편히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다음 날 점심시간...
다른 식당을 가볼까 했지만 생각외로 사람이 붐비는 식당이 많았다.
그래서 오늘도 면반장으로...

@면반장, 메뉴

원래 나의 최애 메뉴를 먹으려 했으나 약간의 소통의 장애로
어제 먹었던 숯불닭갈비볶음밥을 다시 먹게 되었다. 

예전 학부때는 동일 메뉴를 한 학기 내내 먹기도 했던터라 몇일쯤음.. ㅎㅎ

@면반장

어제와 같은 찬이지만 어제와 다른게 있다
눈썰미가 있는 분들은 발견했을 테고 아래 사진을 보면 더 확실히 보인다

@면반장

유부초밥 하나가 늘었을 뿐인인데 풍성해진 느낌이다.
덕분에 같은 메뉴이지만 다른 느낌으로 점심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면방장, 두번째 점심

이번엔 세번째 점심을 면반장에서 먹기로 했다.
언제 혼자서 면반장을 전세내어 먹어볼 수 있겠나 싶어 
오늘은 나의의 최애 메뉴 크림불고기덮밥을 주문하기로 작정하고 왔다.

@면반장, 내부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앉는 자리에 앉는다고 한다.
오늘은 분위기도 바꿔볼겸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바로 옆자리에 앉기로 했다.

오늘도 혼자 서비스를 받는다!! ^^*

그리고 바로 주문한 크림불고기덮밥!!!

@면반장, 찬

오늘도 어제와 같이 유부초밥과 함께 찬들이 등장했다.

뉴스를 검색하는 사이 크림불고기덮밥이 나왔다.

@면반장, 크림불고기덮밥

크림소스가 들어가면 느끼할 것 같지만 따뜻할 때 먹으면 전혀 느끼하지 않다.

사진을 찍으려 자세히 보면서 알게 된 것인데
숯불닭갈비볶음밥과는 달리 크림소스가 지글지글 계속해서 끓고 있다.

@면반장, 크림불고기덮밥

섵불리 먹으면 입속 표피가 다 벗겨질 수 있으니 조심하는게 좋겠다.

조용히 뉴스를 보면서 한숟갈 한숟갈 뜨다보니 금새 비워지고 없어졌다.

당분간 혼자서 조용히 면반장 메뉴를 모두 섭렵해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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