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진정될듯 말듯 아리까리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아리까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요즘은 방송에 잘 나오진 않지만 연일 식사 풍경이 바뀌었단 뉴스가 계속 나오던 때가 있어서 점심을 조용히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닌지 2주일이 되어가는 것 같다.
처음엔 롤엔밥스라는 곳을 자주 이용하다가 아들녀석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면반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평소에도 내가 이용하는 시간엔 그리 사람이 많은편은 아니였지만
좀 민망할 정도로 사람이 없었다.
사장님껜 미안한 말이지만
요즘 같은 때엔 조용히 혼자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잘 왔단 생각이 들었다.
원래 내가 좋아하는 메뉴는 따로 있었지만
지난번에 아들과 함께 와서 주문했던 숯불닭갈비볶음밥을 다시 먹어보기로 했다.
주문을 하고 나니 국과 찬을 주셨다.
원래는 유부초밥 하나와 깍두기, 단무지, 고추를 찬으로 내었었는데
코로나 때문일까?
유부초밥도 사라지고 원래 홀을 담당하던 직원도 보이질 않고...
사장님 혼자 계셨다.
잠시 후 나온 닭갈비볶음밥...
남의 떡이 커보인다는 말이 맞는걸까?
전에 아들이 먹을 땐 처음부터 맛있어 보였는데
오늘은 그저 그래 보인다.
하지만 먹어보니 숯불향도 적당하고 괜찮게 먹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사람이 없어서 (ㅠㅜ)
마음 편히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다음 날 점심시간...
다른 식당을 가볼까 했지만 생각외로 사람이 붐비는 식당이 많았다.
그래서 오늘도 면반장으로...
원래 나의 최애 메뉴를 먹으려 했으나 약간의 소통의 장애로
어제 먹었던 숯불닭갈비볶음밥을 다시 먹게 되었다.
예전 학부때는 동일 메뉴를 한 학기 내내 먹기도 했던터라 몇일쯤음.. ㅎㅎ
어제와 같은 찬이지만 어제와 다른게 있다
눈썰미가 있는 분들은 발견했을 테고 아래 사진을 보면 더 확실히 보인다
유부초밥 하나가 늘었을 뿐인인데 풍성해진 느낌이다.
덕분에 같은 메뉴이지만 다른 느낌으로 점심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엔 세번째 점심을 면반장에서 먹기로 했다.
언제 혼자서 면반장을 전세내어 먹어볼 수 있겠나 싶어
오늘은 나의의 최애 메뉴 크림불고기덮밥을 주문하기로 작정하고 왔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앉는 자리에 앉는다고 한다.
오늘은 분위기도 바꿔볼겸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바로 옆자리에 앉기로 했다.
오늘도 혼자 서비스를 받는다!! ^^*
그리고 바로 주문한 크림불고기덮밥!!!
오늘도 어제와 같이 유부초밥과 함께 찬들이 등장했다.
뉴스를 검색하는 사이 크림불고기덮밥이 나왔다.
크림소스가 들어가면 느끼할 것 같지만 따뜻할 때 먹으면 전혀 느끼하지 않다.
사진을 찍으려 자세히 보면서 알게 된 것인데
숯불닭갈비볶음밥과는 달리 크림소스가 지글지글 계속해서 끓고 있다.
섵불리 먹으면 입속 표피가 다 벗겨질 수 있으니 조심하는게 좋겠다.
조용히 뉴스를 보면서 한숟갈 한숟갈 뜨다보니 금새 비워지고 없어졌다.
당분간 혼자서 조용히 면반장 메뉴를 모두 섭렵해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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