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먹을거리가 없던 영통메가박스...
먹리단길이 생긴 뒤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조금씩 많아지는 느낌이었다.
먹리단길에 있는 12개의 가게 중 가장 먼저 맛을 보았던 미치닥 떡볶이 오늘도 짬짜면을 먹듯 두가지 맛을 동시에 즐기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먹리단 길을 한바퀴 돌 땐 몰랐는데 12개나 되는 가게가 있다.
12곳 중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장 자연스럽게 많은 곳에 있는 미치닥떡볶이는 먹리단길의 중심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처음엔 신선한 컨셉이란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릴적 목욕탕에서 목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와 함께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떡볶이와 오뎅을 사먹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번과 같이 연인탕을 주문했다.
미치닥떡볶이는 다른 곳과는 달리 안전한 가열기구를 사용한다.
원리가 무엇인지 공학도로써 엄청 궁금하지만 오늘은 먹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연인탕 세트는 닭떡, 국떡, 짜떡 중 2가지를 짬짜면 처럼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이다.
우리 가족은 두번째 방문이지만 국떡, 짜떡을 즐겨먹게 된 것 같다.
한 사람당 1개씩 3개의 달걀을 주문했는데 짜떡에 두개의 달걀이 들어가 있다. 우리 마음을 읽으신듯 ^^*
맛있어 보이는 국물떡볶이!!
가장 기본적인 맛이 신라면 맵기라고 했었다.
아이와 함께가 아니였다면
매운 맛을 즐기는 우리 부부는 더 매운 맛에 도전을 했을 것이다.
다음에 아이가 더 매운 음식을 즐길 때가 되면 함께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다.
이렇게 한소끔 끓어오르고 나서 라면사리 투입~!!
라면사리도 반반 갈라서 사이좋게 넣었다.
사리를 두개 넣을까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2인분 반반은 좀 크기가 작은듯 하다.
그래도 아이와 함께 셋이서 맛있게 클리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전이라 정말 소중한 줄 모르고 즐겁게 식사를 했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주변 신경쓰지 않고 이렇게 즐겁게 식사를 하던 때가 오겠거니 했는데...
오늘 기사엔 구로 콜센터에서 대량으로 확진자가 나와서
서울, 인천, 경기 모두 바짝 긴장 상태로 다시 돌아가는 듯해서
이렇게 쉽게 지나쳤던 일상에 대한 갈망이 더더욱 커지는 듯하다.
한달 넘게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격려를 보내며
병마를 이겨낸 완치자에겐 축하를
아직 검사를 회피하는 자들에겐 어서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하며
'나는 건강하니 괜찮아' 라는 사람들에겐
주변인을 위핸 배려를 주문하고 싶다.
우리모두 조금만 더 힘내서 일상을 누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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