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동의 변천사를 지켜본 지 꽤나 오래되었지만
둘레길이 있는줄은 이사를 오고 나서야 알게 되었어요
그동안 함께 산책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가족이 함께 처음으로 서천둘레길을 거닐었어요
(지난 6월이었으니 벌써 3개월이 훌쩍 지났네요)
처음 확인한 안내판에 적힌 대로 둘레길을 따라 거닐면
대략 40분이면 전체를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집돌이인 아들 녀석을 끌고 다니려니 절반을 걸었는데도 1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어요.
1시간가량 둘레길을 거닐고 나서
움직이는걸 워낙 싫어하는 아이는 벌써 지쳐버렸어요.
지친 몸을 이끌고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여기저기를 다니다 선택한 식당은 영천코다리였어요
사실 오늘 영천코다리를 이용하기 2주 정도 전에
여기서 직장동료들과 점심식사를 했었는데
삼포가는길, 바다향왕코다리전문점에 비해 좀 약한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살짝 고민이 되긴 했지만
가족들과 함께 먹기엔 오늘 영천코다리가 제격이란 생각에 자리를 잡았어요.
전에 점심특선으로 코다리 조림을 먹었을 때 약했던 느낌이었고
아이가 먹기에 매운 건 좀 부담을 주겠다 싶어 코다리 갈비 조림을 주문했어요.
기본찬이 먼저 등장하고 있어요.
다양하게 식탁에 차려진 찬들 중에서
연근, 콩나물, 샐러드를 조금씩 집어먹는 사이
코다리 갈비 조림이 나왔어요.
바로 테이블에 올려주시진 않고
눈앞에서 해서 올려주세요.
(코다리만 먹을 때도 손질을 해주셨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전에 먹었던 코다리 조림보다 풍성해 보여요
매운맛을 중화시켜줄 콩나물을 올려봤어요
코다리 갈비 조림과 기본색이 다른 콩나물이 올라가니 더 풍성해 보이네요.
전 매운맛 자체를 즐기지만
아직 쪼금은 힘들어하는 아이를 위해 콩나물을 함께 두었어요.
코다리랑 갈비가 구분이 되시나요?
갈비와 떡을 더 맛있게 먹었던 거 같아요
음식 후기는 바로 올려야 생동감이 있는데…
몇 개월 지나다 보니
돌솥밥이 기본이었는지 추가 요금이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해요
이름은 돌솥이지만 쇠솥에 밥이 나온답니다
진짜 돌솥만큼 확~ 끓어오르진 않았지만
매콤한 음식을 먹은 후 숭늉으로 입가심을 할 수 있어서
돌솥밥 구성이 괜찮았던 것 같아요
갑작스레 겨울 날씨가 된 오늘 코다리가 좀 땡기네요
조만간 가족들과 함께 가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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