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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맛집

주일 오후는 카페에서?

by 레몬즙한방울 2017.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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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오후시간...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카페에서 여유있는 커피한잔?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과 함께?
오랜 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보내는 수다?
집에서 달콤한 낮잠을???

4시까지 교회로 돌아가야하는 시간의 핸디캡이 있는 제겐
정말 피곤해서 집에서 쉬는 날이 아니면
매주 어디서 시간을 보내야 할지 정해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매주 시간을 보낼 장소를 결정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매주 보내는 것은
말이 커피 한 잔이지 매주 고정으로 지출하기에는 적은 돈도 아니고
집으로 갔다 오면 최소 1시간을 후다닥 지나가버리고
정말 어렵네요.

오늘은 아내가 봉사하는 부서에 출장으로 결석하신 분이 있는데 출석부 정리를 대신 부탁받아
걸어서 움직이기 쉬운 거리에 있는 카페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지난 번에도 포스팅한 적이 있는 [시간의 선물]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와 출석부 정리를 하기로 결정!!!

지난 번엔 딸랑 커피 사진만 포스팅 했었죠?
오늘은 멋드러진 입구 사진도 함께 올려봅니다.

오늘은 손님이 3테이블이나 있습니다.
4번째 테이블을 차지하고
언제나 처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제가 아는 주인은 계시질 않지만 어머님 처럼 보이는 분이 앉아계신 저 자리에서
늘 뚝닥뚝닥 무언갈 만들고 계십니다.
커피와 공방을 함께 운영하고 계셔서 늘 작업을 하고 계신데요.
다른 카페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분위기이기도 합니다.

[시간의 선물]에선 테이블 마다 작은 수경화분이 있습니다.
아무 잎이나 이렇게 되는 건진 모르겠지만
작은 수경화분의 잎 끝자락에 시간이 지나면 뿌리가 나서 싱싱하게(?)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생명의 신비를 카페에서도 느낄 수 있네요. ^^*

이제 출석부를 정리해야하는데 딱 보기에
생각보다 많은 출석부를 언제 다 정리할까 하는 마음에  쉽사리 손에 잡히지 않지만
이제는 아이에게도 모범을 보여야하는 학부모가 되었기에
노트북을 켜고, 출석부 파일을 다운받기 위해 인터넷 연결도 하는 사이에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부식(?)이 나왔네요.

커피만 달랑 있으면 휑한데 나름 좋아하는 부식도 주셔서 휑하지 않은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점심 직후라 빵 같은 걸 주문하기에는 부담스러워 다음에 뱃속도 여유가 있을 때 다른 것도 주문해볼까봐요 ^^

출석부 파일을 다운받아 실행시키고 정리를 어떻게 할지 고민해봅니다.
반 순서대로 출석부를 배치하고 출석 정리를 할까?
그냥 내 손에 있는 순서대로 정리를 할까...

원래 제가 봉사하는 부서가 아니라 반 순서대로 출석부를 다시 배치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릴것 같네요.
그냥 손에 있는 순서대로 정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출석부 정리를 엑셀로 깔끔하게 해두셔서 편하게 입력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석부 정리를 마치고 주변을 둘러보니 옆 테이블에 있던 분들이 잠시 자리를 비우셨네요.
제 자리는 늘 어지러운데 다른 분들 자리는 어지러워 보이지 않는건 제 착각일까요?

서천지구에 사신다면 커피 가격도 그리 비싸진 않고 생명의 신비를 느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의 선물에 방문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헾조선 프로젝트 수행하기 인증샷도 함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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