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을 떠나오고 나서 동탄에 이런저런 맛집들이 많이 생겼다는 소문이 들려왔어요
H의 지옥캠프가 있던 지난 7월의 토요일 중 어느 날
메모해뒀던 맛집들 중 뉴욕삼합을 가보기로 했어요
중2병 아이도 따라온다는 맛집이래요~
11시 오픈인데 10분 정도 일찍 도착했더니 불이 꺼져있어요
입구에 별다른 알림 메모가 없어 영업을 안 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주변을 둘러보니 주방에는 불이 켜져있고 에어컨도 잘 돌아가고 있어요
11시가 좀 지나 사장님이 오셔서 문을 열어주셨어요
1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단일 메뉴라서 무얼 먹을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어 너무 좋아요
메뉴는 뉴욕삼합!!!
가게 이름하고 똑같아요
인원에 따라 대,중,소 만 정하면 되는데
가격과 고기양의 차이를 보고
2명이서 왔지만 중을 주문했어요
삼합 재료는 소고기, 키조개 관자 그리고 묵은지인데
어떻게 조리가 될지 잘 상상이 되지 않아요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니
바로 뒤에 라면 조리대가 있네요
테이블당 1개는 무료!!!
가본 지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한강 둔치 편의점에서 즐길 수 있다는 즉석 라면과 비슷한가요?
라면은 삼합을 좀 즐긴 후 먹어보기로 하고
드디어 찬이 나왔어요
된장국은 큰 사발에 나오는데 이렇게 각자 덜어서 먹으면 되고요
이건 비법소스!!!
고추가 많이 들어가 보기엔 엄청 짜고 매울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하시네요
사장님을 믿어야 하겠지만
반신반의하며 듬뿍 담가먹어봤는데
정말 전혀 짜지 않았어요
사장님께서 직접 세팅해주세요
정갈하게 오와 열을 맞춰주시네요!!!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익으면
어떻게 먹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기 까지 하시네요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먹는 방법은
요렇게 묵은지로 쌈을 만들고
비법 소스에 찍어먹거나 다른 찬들과 함께 먹는 거예요
젓가락이 쉬지 않고 움직여
H 없이 둘 만 와서 먹는 게 조금 미안하긴 하네요.
첫 번째 판을 마무리하고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어요
설명서대로 버튼을 누르면
점점 가열되고 있어요
보글보글 맛있게 익어가고 있어요
정말 맛있어 보이죠?
소고기와 관자 그리고 묵은지 삼합의 맛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라면을 골라서 함께 뇸뇸~
이렇게 사진을 남기다 보니 라면이 주 메뉴인 줄 알겠어요
다시 삼합으로 돌아가서~
두 번째 판을 구운 모습이에요
둘이서 중자를 먹기엔 너무 많아
두번째 판은 먹을 만큼만 굽고 포장을 부탁드렸어요
집에서 고추장을 넣어 볶아먹으면 더 맛있을 거라며
야채도 더 넣어주시는 사장님 인심에 반했어요
첫째 손녀가 기증한 작품도 한편에 걸려있어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담백하게 잘 먹고 나왔어요
다음엔 H도 함께 와서 즐겨봐야겠어요
레몬즙 주관적 별점
건강한 맛으로 담백하게 소고기를 즐기기에 좋은 곳인 거 같아요
오늘은 둘이서 과하게 시켜 포장을 해갔지만
다음에 H와 셋이서 방문하고 싶네요
오늘의 주관적 별점은
★★★★★
※ 썸네일에 사용된 폰트는 여기어때 잘난체, 카페24 아네모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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