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키보드 마우스 세트 개봉기

제겐 골동품 하나가 있어요.
2004년에 구매한 마이크로소프트 Natural 키보드예요.
아주 오래되었죠?

마이크로소프트 Natural 키보드

2004년 대학원 생활 중 연구실에서
많은 양의 문서작업을 하다보니 손목이 살살 아파왔어요.
앞으로도 키보드를 계속 써야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 같아 
큰 마음 먹고 구매한 것이 Natural 키보드였어요.
(요즘은 키보도 가격이 높은 것이 많지만 당시 꽤 비싼편에 속했어요.)

함께 한 시간이 17년 정도 지났어도 여전히 제 손목을 지켜주고 있죠.
어느날 문뜩 요즘에도 인체공학 키보드가 나오는지 궁금해 찾아봤어요.

마이크로소프트 Sculpt 인체공학 데스크탑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 블랙

평균가격이 11만원대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았어요.
Natural 키보드가 없었다면 13만원대라도 바로 구매했을것 같지만
아직 노익장을 발휘해주고 있어서 좋은 가격대가 나오면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드디어 인터파크에서 특가가 떳어요
89000원에 카드 청구할인까지

이 때다 싶어 바로 질렀죠.
한 밤중에 주문을 했기 때문에 이틀 후에 상품을 받았어요.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키보드 마우스세트

Natural 키보드는 단품으로 구매했었는데
스컬프트 제품은 마우스 또는 키보드+마우스 세트로만 판매해요.
마우스만 따로 팔기도 하지만 키보드만 팔진 않네요
팔았으면 금방샀을텐데 ... 아쉬움이 크네요.

생각보다 상자가 좀 커서 놀랐어요.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키보드 마우스 세트 사용설명

상자를 열어보니 뚜껑에 누구나 봐도 알 수 있도록 설명이 되어 있어요.
글자 하나 없이 그림만으로 설명되어 있는게 신기해요.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키보드 마우스 세트

키보드, 숫자키패드, 마우스가 함께 들어있어요.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키보드 바닥

건전지를 넣어야 하나?
궁금하기도 하고 확인을 위해 키보드를 아래를 보니 
건전지 함이 쉽게 열리도록 되어 있어요.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키보드 건전지

건전지함을 열어보니 건전지가 들어있어요.
파란색 라벨을 화살표 방향으로 잡아당기면
전기가 흐르기 시작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건전지 사이즈는 AAA 이예요.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마우스

마우스도 같은 방식으로 되어 있어요.
마우스에 들어가는 건전지는 AA사이즈 2개 예요.

아직 사용전이라 다른건 몰라도 건전지함이 자석 방식으로 되어 있어
쉽게 열 수 있는게 장점인 것 같아요.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숫자키패드

숫자키패드도 큼직하게 되어 있어 사용하기 편할것 같아요.
숫자키패드에 계산기와 백스페이스 키가 있어서
숫자만을 입력하게 되는 경우 손을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숫자 키패드 건전지

키패드 전원도 같은 방식으로 되어 있어요.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키보드 마우스 세트

스컬프트 키보드는 숫자키패드와 분리가 되어있어서
Natural 키보드 보단 책상에서 차지하는 부피가 많이 줄어들었어요.
노트북이나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할 때 Fn 키를 이용할 때
Fn을 켰는지 잊을 때가 많아 종종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었어요.
스컬프트 키보드는 Fn 기능을 간편하게 적용할 수 도 있고
현재 상태도 알 수 있도록 아날로그 방식으로 되어있어요.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방식이예요.)

손목이 닿는 부분이 패브릭 같은 소재(정확히 어떤 소재인지 모르겠어요)로
오랜 시간 키보드를 사용해도 거부감이 없도록 해두었네요.

팔에서 다른 분비물만 떨어지지 않는다면
쉽게 오염될 것 같진 않아요.

인체공학 키보드를 처음 접하면 가장 난감해하는 부분이예요.
자판을 정확하게 익혔다면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겠지만
자판을 정확하게 익히지 않은 분들은 초반 적응에 어려움이 많다고 하네요.
전 자판을 정확하게 익힌 편이라 금방 적응했었고
Natural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 중이라
새롭게 적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손목은 보호되지만 너무 부피가 커서 고민이었는데
이번 특가구매로 고민이 한번에 해결되었어요.

내구성에 대한 문제를 적어주시는 분들이 있어
사용하면서 사용기도 다시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