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가보기로 약속했던 닭찌
지지난 주에 벌써 TV에 소개되었다고 해요.
TV에 방영되면 1~2주 정도는 사람이 북적일 것 같아
사람이 많이 몰릴 시기가 어느 정도 지났으리란 기대를 가지고
드디어 닭찌에 방문하게 되었어요.
오후 2시 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점심을 먹으러 가기엔 좀 애매하네요.
마침 아내가 지금 다이어트 중이고,
아들 녀석도 확~쪄서 저녁을 조절하려고 하고 있어서
함께 점심 식사가 가능한 토요일에 방문하기로 했어요.
시간 조절에 실패해 너무 일찍 닭찌에 도착한 우린
길 건너 다이소에서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기로 했어요.
생각보다 다이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버린 것 같아
닭찌에 자리가 없을까 봐 서둘러 발검음을 옮겼어요.
닭찌에 들어갔을 때 60% 정도 자리가 차있었어요.
아내는 사전 정보가 있었지만
전 닭찌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었어요.
메뉴판을 차근차근 살펴보았어요.
소금닭갈비와 간장닭갈비를 1인분씩 그리고 양푼김치찌개를 주문했어요.
퐁듀치즈도 주문할까 했지만...
너무 양이 많을 것 같아 일단 이렇게만 먹어보기로 했어요.
라면사리도 무한이니까요.
하버드대 음식조리학과 졸업하신 스미스 씨는 여기서도 보게 되네요.
손님이 많을 경우 이용시간이 2시간이에요.
오늘은 다행히 서시 기다리는 사람은 없어요.
간단하게 상이 차려졌어요.
떡이 보이지 않아 셀프바도 구경할 겸 셀프바로 향했어요.
닭찌의 셀프바는 좀 좁은 장소에 있어요.
언뜻 보면 셀프바가 없는 듯 보이지만
셀프바라고 적혀있는 입구로 들어가 왼쪽으로 돌면 조그마하게 있네요.
찬의 구성이 많진 않아요.
양념 2, 날치알, 고추, 깻잎 등 8종류를 통에 담아두었네요.
사진엔 담지 못했지만 밥도 셀프로 담을 수 있어요.
닭갈비가 나오기 전
떡을 먼저 구워 먹어 보기로 했어요.
같은 건물에 있는 명륜진사갈비에서
맛있게 구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떡을 요리조리 굽는 동안 닭갈비가 나왔는데...
꼬치로만 먹던 닭갈비를 생각했었는데
정말 갈비가 나왔네요.
눈으로는 간장과 소금이 구분되지 않아요.
꼼꼼한 관찰과 냄새로 구분했어요.
얼핏 보기에는 차이가 거의 없어요.
일단 소금 닭갈비를 먼저 굽기로 했어요.
토실토실한 닭갈비가 숯불향을 머금으며 익어가요.
하지만 숯불로 굽는 건 정말 쉽지 않네요.
저희 가족은 바싹 구워 먹는 스타일인데
소나 돼지처럼 마음에 들게 익지 않아
다른 테이블 손님들보다 오래오래 구워서 먹게 돼요.
원래 14000원에서 4000원으로 할인되는
양푼김치찌개는 어떤 모양일까 궁금했는데
받아보니 이거 양이 엄청나네요.
닭갈비 없이 양푼김치찌개에 밥 3 공기만 먹어도
아주 배부를 것 같은 엄청난 양이예요.
거기다 라면사리가 무제한!!!
소금닭갈비 1인분을 금방 해치우고,
간장닭갈비를 구웠어요.
소금닭갈비를 먼저 구운것이 신의 한수였어요.
간장닭갈비에 눈에 보이지 않던 간장 양념 때문에
금방 타버려서 소금 닭갈비보다 굽는게 더 어려웠어요.
열심히 뒤집어가면서 드디어 간장 닭갈비도 클리어 할 때 쯤
매운 닭갈비와 소금 닭갈비를 1인분씩 추가 주문했어요.
늦게 나오면 먹는 흐름이 끊어질 것 같아서 미리 주문했어요.
매콤해보이는 색의 매운 닭갈비도 양념때문에
금방 타버려 굽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생각보다 덜 매워서 약간은 실망했어요.
오히려 고추가 더 매워서 다른 음식을 먹기가 힘들었어요.
좀 더 매우면 사람들이 더 많이 찾을 것 같은데...
사장님 좀 더 맛있게 매운맛을 부탁드릴게요!!
엄청난 양의 김치찌개 덕분에
3명이서 무한리필 닭갈비는 4인분
라면은 2개, 공기밥 반공기씩 4그릇
이렇게만 먹을 수 밖에 없었어요.
닭갈비는 1인분 치고는 양이 많지 않았지만
무한이니까 이 정도는 괜찮겠다 싶어요.
개인 평점 : ★★★☆☆
숯불에 구워먹는게 힘들었어요.
셀프바가 좁아서 거리두기가 어려웠어요.
오동통한 닭갈비는 맛있었어요.
건물 주차 가능하지만
명륜진사갈와 같은 건물이라 주차난이 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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