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새해를 맞이하고 처음으로 찾은 카레 레파로
온 식구가 짧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서천에 있는 아직은 조용할 것이라 생각되는 레파로로 향했다.
연초가 되었지만 아직은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도 살짝 남아있는 공간이 뭔가 아쉬움이 남는듯 하다.
구석 자리에 자리를 잡고
음료를 선택하기 위해 카운터로 향했는데
아주 넉넉해 보이는 사장님께서 지난 번에 방문했던걸 기억해 주셔서 깜짝 놀랐다.
아내가 마실 카푸치노와 요즘 그린티라떼에 푹~ 빠져있는 아들을 위해 그린티라떼,
그리고 주저하는 내게 핸드드립 커피를 추천해주셔서 추천해주시는 핸드드립 커피 한 잔과
빵 하나를 주문했다.
케잌을 고르면서 악마의 초코케익을 봤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을 레파로에서 보내면서
아내는 스케줄 조정, 난 서류정리, 아들은 숙제를 했다.
우리 모습이 보기 좋았는지 사장님께서 과자를 선물로 주셨다.
늘 아메리카노만 마시던 내 앞에 좋은 향의 카푸치노와 그린티라떼가 있으니 신기한 생각이 들었다.
아직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아들이기에 그린티라떼를 주문했지만 좀 더 간이 지나면
카페에서 함께 아메리카노를 나누게 될 것이다.
아직 소문이 나지 않은 건지, 아님 연초 주말이라 그런지 여전히 손님이 많진 않았다.
내가 있는 동안 1팀만 반대쪽 구석자리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보이는 손님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가끔 찾을 수 있게 나만의 조용하고 단아한 카페로 (사실 실내는 단아하지 않음) 남아있음 좋겠다.
사장님 추천으로 주문한 드립커피.
다른 커피숍보다 저렴해서 이유가 뭘까 했는데 커피의 양이 조금 적었다.
커피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으니 이정도 양이 적당하지 않을까 싶도하고
적당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정도의 양은 되겠다 생각이 들어 만족스러웠다.
커피를 적게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에 길들여진 입에게 가끔은 드립커피의 세계를 접하게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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