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분위기 카페 멜라카스토리

서천고 옆에 있는 카페 멜라카스토리

아주 오랜만에 오랜 시간동안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약간은 이른 시간인 10시!!!
역시 아무도 없는 조용한 시간이다.

@멜라카스토리

아들과 함께 멜라카 2층에 자리를 잡았다.

사실 멜라카는 아기자기한 엔틱 소폼들이 분위기를 잡아주고, 
사장님의 손재주가 발휘되는 굿즈들이 여기저기 전시되어 있어서
아이가 어릴 땐 자주 들르곤 하던 곳이었다. 

@멜라카스토리

그리고 다른 카페에 비해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들른 오늘은 까르보나라 떡볶이와 크로크무슈 그리고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아이는 입학시험을 위한 준비를
나는 진작 정리해야했을 사진들을 정리했다.

@멜라캌스토리

사실 오늘 있을 장소를 멜라카로 정하면서
손님이 너무 많으면 어쩌나 고민이었지만

다행히도 매장을 이용하는 손님은 많지 않았다.

다만 계속해서 '배달의 민족 주문' 이라는 외침이 허공을 갈랐다.

멜라카의 다양한 메뉴를 배민으로 집에서 즐기는 사람이 많은 모양이다.

이제는 제법 성장한 아이와 각자의 할 일을 소화하는 동안 준비된 음식이 나왔다.

@멜라카스토리, 까르보나라 떡볶이

아들이 유난히도 좋아하는 까르보나라 떡볶이를 아주 오랜만에 멜라카에서 먹어본다. 

@멜라카스토리, 크로크무슈

언젠가 집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크로크무슈
멜라카의 크로크무슈는 다른 곳보다 치즈가 더 듬뿍 들어있는것 같다.

오늘은 최대한 버티면서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날!!!
조금씩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 덧 점심시간이 다 되었다. 

앞서 말했던 다양한 음식들이 있는 곳이고, 
가끔 어대생들이 피자와 떡볶이를 시켜두고 몇 시간씩 과제를 하는 장소이기도 해서
먼저 주문했던 것과 라인이 겹치긴 하지만 까르보나라를 추가주문했다.

@멜라카스토리, 까르보나라

멜라카스토리의 파스타는 조금 특별하다
다른 파스타 전문점의 가격에 2인분이 나온다.
한 4,5년 전 쯤 호기로 혼자 도전했다가 실패했던 기억이 떠올랐지만
오랜만에 장시간 이용하고 있던 터라 
특히 오늘은 아이와와 함께 있으니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도전해봤다.

@멜라카스토리, 까르보나라

결국 오늘도 클리어에는 실패했다.
좀 더 고플때 아니면 온 식구가 함께 왔을 때 도전해봐야겠다.

오늘은 분위기를 즐겨야 할 카페에서
5시간 가량 있으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정리를 하면서 
커피보다는 다른 메뉴를 더 즐기면서
시간을 보낸 하루였다.

다음엔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낼 때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