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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카페 ·디저트

카페블루머그

by 레몬즙한방울 2019.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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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꽃구경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오후 정작 나는 그 꽃구경 인파 때문에 갈 곳이 없어 두 시간가량 시간을 때우기 위해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예전에 아내가 지인들과 시간을 보냈던 블루머그가 떠올랐다.

사람 많은 곳은 오늘은 피하고 싶고 주차도 신경쓰고 싶지 않아 뚜벅뚜벅 걷다 보니 어느새 블루머그에 도착했다. 

카페블루머그 전경

전엔 모임을 마친 아내를 마중하러 왔던 곳이라 큰 관심없이 지나쳤던 곳이었는데 애매한 시간대인 2~3시 경이라 사람은 많을지 좌석은 충분한지 이런저런 신경이 쓰였다. 

다행히 모두들 꽃구경을 간 것인지 한적했다. (다른 곳도 비슷한 사정이 아니였을까? 하고 지금에 와서야 생각해본다.)

카페블루머그의 아담한 실내

구석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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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으로 드릴까요? 투샷으로 드릴까요?"

보통은 정해진 샷을 넣어줄텐데 개인 기호에 맞게 원샷, 투샷을 선택할 수 있었다. 카페인에 별로 반응하지 않는 난 투샷을 마시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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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가 필요하시면 영수증을 드릴게요"

기억하기 쉽게? 홍보 효과도 누릴 겸 전화번호를 와이파이 비밀번호로 사용하는 곳이 많은데 블루머그도 전화번호를 비번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주문을 마치고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손에 들고 자리로 돌아왔다. 

간간히 사람들이 오긴 했으나 조용한 손님이거나 테이크아웃을 하는 분들 뿐이어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내겐 내심 만족감이 올라가고 있었다.

아메리카노 투샷

먹음직스러운 머그컵에 담긴 아메리카노가 나오고 나서야 잔잔히 흐르는 음악이 있었다는걸 눈치챘다. 그리고 머그컵과 한 몸인 것처럼 보이는 겁 받침대가 조심스럽게 커피를 음미하게 돕고 있었다.

무엇보다 나만의 공간인 듯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나에겐 최고의 공간과 시간이었다. 오늘은 꽃구경간 동네 사람들 때문에 한적한 것이었으면 하는 바램도 살짝 있었다. 내가 방문할 시간에만 이렇게 좀 한적했으면... ^^ 다음주에도 이 시간에 다시 방문해볼까? ㅎㅎ

그런데 카페블루머그라 머그컵도 블루.... 인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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