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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생활정보

통화스와프와 현재 체결 국가

by 레몬즙한방울 2017.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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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스와프(Currency Swaps)

통화스와프는 원래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파생상품과 국가간 통화의 맞교환의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2008년 이전에도 국가간 통화스와프 협정을 하는 경우는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이나 연구자들은 통화스와프를 양자 모두의 의미로 활용하죠, 

하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면에선 국가간 '통화스와프 계약'이 오히려 더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래 위험 회피를 위한 파생상품

기본적으로 `스와프(Swap)'거래는 미래의 특정한 날짜나 기간을 정해 

어떤 상품이나 금융자산(부채도 포함)을 상대방 상품(자산)과 일정비율로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때 미래의 특정한 날짜(기간)을 만기라고 합니다.

통화스와프는 금융시장에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스와프 계약형식의 `통화간 교환(Currency exchange)'을 말하는 것이죠. 

전문용어로 CRS(Currency Rate Swap)라 불리는 이 계약은 통상 만기가 1년 이상으로 합니다.

쉽게 말하면 통화를 일정기간 바꾼다는 뜻으로 

거래 당사자가 약속한 비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서 통화를 교환하는 외환거래를 말하는 것입니다.

금융시장에서 이런 거래가 필요한 이유는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려고 하는 사람이나 기업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환율변동에 따라 어떤 위험이 있을까요? 

수출계약을 따낸 기업이나, 외국펀드,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가 급혁하게 떨어지면 손해를 보게 됩니다. 

당연히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 계약이나 펀드투자시점에 

미리 만기에 받을 통화교환비율을 정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통화가치가 올랐을 경우 추가 이득을 보지는 못하지만 손해보는 것 보다는 낫겠죠.

 

이렇게 위험을 회피하는데 비용이 발생하는데 통화스와프의 경우 

CRS(통화스와프) 금리가 이 비용에 해당합니다. 

CRS 금리는 원금에 대한 이자로써 달러 등 안전 자산을 보유한 보유자에게 유리하게 됩니다. 

실제 2008년 상반기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원화-달러간 통화스와프에서 

원화를 가진 사람이 받을 수 있는 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글로벌 위기 이후 국가간 통화협약으로 의미 확대

 

2008년 글로벌 위기를 거치면서 일반인에게도 알려지게 된 통화스와프는 

국가간 통화스와프 협정 (Swap agreement)을 의미합니다. 

파생상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국가간 통화를 교환하기 위한 협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양국간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인 것이죠.

일종의 국가간 마이너스 통장거래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되겠죠?

국가간 통화스와프는 중앙은행이 계약주체가 되어 서로 타국 통화를 인출하는 방식 진행됩니다.


2008년 10월 미국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하여

당시 달러기근에 시달리던 외환시장을 안정화 시킨적이 있고, 2010년에는 종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본 간 통화스와프

 

한국·일본
간 통화스와프는 2001년 20억 달러 규모로 시작해 2011년 700억 달러까지 규모가 늘었죠.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계기로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그 해 만기가 도래한 51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가 연장되지 않았고, 

2015년 2월 만기가 끝나면서 종료되었습니다.


현재 통화스와프 현황

2017년 3월 6일 기준으로 맺고 있는 통화스와프는

양자통화스와프 5개, 한국·중국, 한국·UAE, 한국·말레이시아, 한국·호주, 한국·인도네시아, 

다자통화스와프 1개 한국·CMIM  이다.

 

한국·중국 통화스와프

한국·중국 통화스와프는 10월 10일 자정을 기점으로 일단 종료되었습니다.

사드 배치 이후 노골적인 보복의 연장선으로 보여지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현재 외한보유액이 넉넉해서 당장 위기로 다가오지 않을 순 있지만

문재인 정부 이후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이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듯한 모습을 보게되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의 협상도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죠.

계약 연장이 될지 안될지는 18일에 있을 제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끝나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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