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생일이 지나고 일주일 후 다가온 아들 녀석의 생일
엄마의 생일에 사용되었던 레터링케이크를 보고에 감동을 받은 눈치였죠
은근 레터링케이크를 기대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빨간머리 앤에서 아들의 얼굴이 들어간
레터링케이크를 다시 주문하고 싶었지만
아내는 자신의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아 다른 레터링 케이크를 주문하기로 했어요.
(케이크는 맛있었지만 같은 맛을 연달아 보는건 좀 싫기도 했죠~)
이번엔 검색의 달인인 아내가 소롱플라워케이크라는 곳을 발했어요.
마침 퇴근후 동선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장소에 있어서 이곳에서 주문하기로 결정했어요.
소롱플라워케이크에선 플라워케이크와 케릭터케이크를 선택할 수 있었어요.
플라워케이크는 아들 생일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아이를 위해 케릭터케이크를 주문하고
케이크에 넣고 싶은 사진과 문구를 보냈어요.
실사도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실사는 좀 그래서…
실루엣 같은 느낌이 나도록 부탁드렸어요.
이곳은 어떤 느낌으로 사진을 살려줄지 기대하는 마음을 가득 품고 퇴근 후 바로 고고고~
초코로 보내드린 사진을 잘 표현해주셨어요.
발바닥 아래도 그림자처럼 해주셨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과
문구는 저의 오타로 작은 오점을 남기게 되었지만
아들 녀석도 특별한 하나밖에 없는 케이크에 감동한 눈치예요.
꽃으로 화려하게 꾸며지진 않았지만
한땀 한땀 정성이 느껴지는 단 하나뿐인 케이크라
이번에도 쉽게 자르기 힘들었어요.
그래도 먹으려고 산거니
초코그림을 요리조리 피해 잘라서 한입~~!!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은 케이크였지만
맛은 빨간머리 앤이 살짝 더 좋은것 같아요~
다음번 이벤트땐 다시 빨간머리 앤을 선택해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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