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1월 말 영통 하누스토리 런치를 이용한 후기입니다.
요즘은 은근히 된장찌게를 먹을 만한 곳이 많지 않다.
이런 저런 퓨전요리들은 많지만 된장찌게, 김치찌게 같은 음식은
어중간한 가격에 대접받으며 먹는다는 느낌을 받는 곳은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착한 가격은 아니지만 충분히 대접을 받으며 먹기에 아깝지 않게 지갑이 열리는 곳이 하누스토리인것 같다.
기분 좋은 식당임에도 초등 자녀를 둔 부모로서
시간을 맞춰 함께 먹기엔 시간이 녹록치 않기에
방학을 맞이했을 때 가끔 들기게 된다.
오늘은 세 식구가 오랜만에 구수한 한식을 먹자고 의견이 통해
어디로 갈까 하다 하누스토리로 발걸음을 향했다.
얼마전 왔을 땐 런치세트를 먹었는데
그땐 다른 멘뉴를 보지 않아서 그랬는지
오늘은 전에 보이던 메뉴들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다.
김치찌게, 된장찌게, 불고기 뚝배기를 주문했다.
오늘은 그나마 좀 한가해서 그런지 금새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요즘 소화가 잘 안되어 힘든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론 그럴때 김치찌개를 먹으면 괜찮아서
요즘 김치찌개를 즐겨 먹고 있어서 하누스토리에서 첫 김치찌개에 도전했다.
뚝배기에 찐한 국물과 함께 푸짐한 내용물이 알차 보인다.
워낙 최근에 다양한 김치찌개를 먹어봐서 그런지 대충 맛에 대한 느낌이 와서
기대하며 한술 떠서 넣었다.
기대한 것 보다는 약간 뭔가 비는 맛...
오늘의 첫번째 반전이었다.
아내가 주문한 된장찌개가 나왔다
처음 받았을 땐
아 이게 된장찌개?
이런 생각이 드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가 한 술 뜨고는 눈빛이 달라졌다.
익숙하지않는 모습의 된장찌개이지만 맛은 정말 괜찮았다.
오늘의 두번째 반전이었다.
아들이 선택한 불고기뚝배기도 나왔다.
평소 음식에 대한 감흥을 별로 표현하지 않는 녀석인데
불고기뚝배기를 먹고는 아주 좋다는 반응을 보인다.
찌개나 뚝배기를 주문할 때 1000원을 추가 하면
공기밥을 솥밥으로 변경할 수 있다.
숭늉을 워낙 좋아해서 평소 같으면 솥밥으로 변경했을텐덷
요즘 소화가 잘 안되어 나만 공기밥을 먹기로 했다.
워낙 레스토랑 같은 곳이라
밥 한끼에도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누스토리를 처음 방문했을 땐
보기 좋은 접시에 담겨있는 음식과
찬과 서비스에 반해 종종 방문하게 되었었는데
그동안 너무 뜸했는지 그릇들도 바뀐지도 몰랐다.
물과 찬도 떨어질 것 같으면 와서 더 필요한지 물어봐서
약간은 불편한 느낌이 들 수 도 있지만
대접 받는 것에 비하면
저렴하게 이용하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김치찌개에는 약간 실망했지만
된장찌개와 불고기뚝배에는 별을 5개 주고 싶다.
다음엔 된장찌개에 먼저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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