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이한 아들과 방학때만 점심을 함께 먹습니다.
아이와 최대한 이렇게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복이라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매번 이렇게 밖에서 식사를 하는것도 쉬운건 아닙니다.
혼자서 먹을 때도 메뉴 선정 때문에 아주 귗낳은 경우가 많은데
아이와 함께 먹을 땐 더더욱 메뉴 선정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난번 아내와 데이트를 했던 국수나무에서 아이와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아이와는 두번째 방문입니다.
아이에겐 괜찮은 장소로 기억되었나 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쉬는 시간을 즐기는 거라서
사실 어디서 먹든 음식이 나오는 동안 제 폰이 있으면 상관없어하긴 합니다.
이번엔 어떤 걸 먹어볼까 고민하다가
뜨끈우동정식과 국수나무알밥을 주문했습니다.
언제 알밥을 먹어봤는지 요즘들어 알밥을 자주 주문하네요.
전 알밥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특히 국수나무에선 처음 보는 알밥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동안 돌솥알밥을 주로 많이 봐왔던 터라 약간은 생소한 모습이었습니다.
김이 풍성하게 덮여있어서 처음엔 알밥이란 생각을 하질 못했습니다.
잘 비벼서 주니 금새 뚝딱 먹어치우네요.
맛이 괜찮았나봅니다.
이어서 뜨끈우동정식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동은 보이지 않고 어묵만 잔뜩보입니다.
잘못나온게 아닌가 싶어 물어봤더니 이것이 뜨끈우동이 맞다고 하네요.
마음 한켠의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하고 맞다고 하니 그냥 먹었습니다.
나중에 홈페이지의 메뉴 안내를 확인해 보니 뜨끈우동정식의 우동이 어묵우동었네요.
이름에 완전 낚였던 거였어요.
원래 우동을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오랜만에 주문한 우동은 기대 밖이었지만
세트 구성에 포함되어 있는 미니치즈돈까스가 마음에 들어 위안이 되었습니다.
국수나무를 방문하기 전에 어떤 메뉴가 있는지,
메뉴의 구성은 어떤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번이 세번재 방문인데도 식사를 마치고 퇴식구가 헷갈립니다.
계산대 옆에 카트가 있는데 마치 퇴식구처럼 되어 있습니다.
퇴식구는 주방입구에 있는데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카트는 배달용도로 사용되는 모양입니다.
식사하는 동안 카트 위에 놔두고 나가는 손님들에게 옮겨줄 것일 요구하셨요.
첫 방문이거나 가끔씩 오는 손님들은 주의깊게 보지 않고는 퇴식구를 찾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음식이 나올때 퇴식구를 안내해주시거나
퇴식구를 잘 찾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가게 이미지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방문때는 살짝 이야기해볼까봐요~ㅎㅎㅎ
지극히 개인적인 평점
맛 : ★★★★☆
편의성 : ★★★☆☆
청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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