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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맛집

작은 배려로 맛에 감동을 더한 서천동 맛집 아크메

by 레몬즙한방울 2020.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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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아내와 아주 오랜만에 주말 점심 데이트를 했다.
갑작스레 잡힌 데이트 시간이라 막 떠오른 서천동 맛집 레스토랑 중 하나인 아크메로 향했다.

@ACME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하기 어렵단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던터라 약간은 초조한 마음을 가지고 들어섰다.
다행히 1개 테이블이 비어 있었다.
방문했던 때가 크리스마스 직전이라 실내에 트리장식이 눈에 띄었다.

@ACME

사진을 찍을 땐 몰랐는데 분위기를 잡아준다고 생각했던 샹들리에가
지금 보니 잘 어울리진 않는듯하다. ^^

@ACME

그래도 실내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소품들이 고급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코스 A에 메인 요리를 라구리조또와 새우로제파스타를 선택했다. 

@ACME, 식전빵

예약 주문이 밀려 있어 시간이 오래걸린다며 양해를 구하긴 하셨는데
생각보단 빠르게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ACME, 식전빵

같은 요리사라도 컨디션, 재료 등에 따라 요리의 결과가 다른 법인가보다
일전에 아내와 함께 방문했을 땐 식전빵이 너무 촉촉해서 오히려 별로였던 느낌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예전보단 바삭바삭하면서 부드러워 입맛이 살아나게 도와줬다.

@ACME, 얼음물

날씨가 꽤나 추웠던 날이라 손님을 배려해서인지 미온수를 기본으로 주셨지만 
시원한 물이 고팠던 우린 얼음물을 요청해서 받았다.

@ACME 디저트

매일 매일 다른 샐러드를 내는 아크메
오늘의 샐러드는 연어샐러드이다.
나는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아내는 입에도 대지 못해 눈으로만 바라보며 내게 양보할 모양새였다.

@ACME 연어샐러드

무척이나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게 보였기에 금새 후다닥 먹고 있던 순간


연어 샐러드 못드시나요?


주방에서 언제 봤는지 다른 샐러드로 변경해주겠다며 먼저 말을 걸어줬다.
자그마한 배려에 감동한 아내에겐 라코타 치즈샐러드가 놓여졌다.

@아크메, 샐러드

이미 받은 감동으로 맛은 배가 되었고 다음 코스로 나올 메인 메뉴가 기대되었다.

@아크메, 새우로제파스타

샐러드를 다 먹어갈 즈음 새우로제파스타가 나왔다.

@아크메, 새우로제파스타

많이 기다려야할 거라고 안내받았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음식이 나와
오늘은 제대로 대접받는 느낌이다.

@아크메, 라구리조또

곧이어 라구리조또도 나왔다.
가운데 있는 반숙을 깨뜨려 잘 섞어 먹어야 한다.

@아크메, 라구리조또

확실히 지난번에 와서 먹을 때 보단 치즈가 덜 짠 건지
오늘은 우리 둘의 입맛에 아주 잘 맞는 것 같았다.

기분좋게 식사를 마친 후 후식으로 커피와 허브티 중 아메리카노를 선택했다.

@ACME, 아메리카카노

후식으로 음료와 함께 아이스크림이 제공된다. 

@ACME, 후식 아이스크림

커피와 함께 아이스크림으로 식사를 마무리 했다.

예약도 하지 않고 용감하게 방문해서 하나 남은 자리에서
좋은 대접을 받으며 지난 연말의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던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다음에는 아이도 함께 데리고 와서
엄마가 받은 감동을 함께 나눠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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