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이 책을 읽고 나니

[책 리뷰] 우리 엄마는 모른다

by 레몬즙한방울 2019. 1. 22.
반응형

오랜만에 아이와 단 둘이 커피숍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지만 어김없이 챙겨온 책들을 보며 어떤 책들을 읽는지 궁금해진 마음에 아이의 가방에서 책 한권을 꺼냈다.

제목은 [우리 엄마는 모른다]

제목에서부터 풍기는 건 엄마와 아이의 갈등이 예견이 된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이런 기가막힌 타이밍은 뭐지? ㅎㅎ

요즘 세간의 이슈가 되고 있는 드라마 SKY캐슬과 묘하게 겹치는 것이 아닌가.

사실 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많은 학부모들의 모습이 드라마와 이 책에도 담겨 있어서 읽는 동안 씁쓸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수단으로 공부를 시켜야하는지 꿈을 키워가는 힘을 길러줘야하는지 명확한듯 하면서 명확하지 않은 삶의 딜레마...

주인공 아들은 세상 어느누구보다 곤충에 대해 많이 알고 있고 곤충과 대화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지만 이런 아이의 꿈을 무시하고 쓸모없는 것으로 치부하는 엄마의 모습이 혹여나 나의 모습은 아닌가 아이에게 바른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 주고 있는 것일까?

다행히도 주인공 아들은 엄마와 단 둘이 떠난 숲속여행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엄마와 아이 모두가 서로를 향한 자신의 삶의 태도를 바꾸게 되는 해피엔딩이었다.

나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이 얼마일지, 나의 아이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이 얼마일지 모르지만 해피엔딩을 향해서 이제 한 걸음 내딛게 된 기분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