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스쳤던 국수가게. 저녁을 간단하게 무얼 먹을까 고민하며 집으로 향하다 갑자기 떠올라 발걸음을 돌렸다.
전에 지나갔을 때는 토요일 오후여서 그런지 줄이 좀 있었는데 평일 약간 이른 저녁에 왔더니 사람도 없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트렌드인 자동주문 방식으로 주문을 하도록 되어 있다. 먼저 자리를 잡고 무얼 먹을까? 메뉴가 무얼까 고민하며 봤는데
국수, 쫄면, 옛날 돈가스가 메뉴였다. 그런데 매콤쫄면과 매운쫄면이 있다. 둘의 차이가 뭘까?? 고민하다가 사장님께
매운건... 어느 정도로 매운가요?
식당들마다 매운 정도가 다르니 늘 물어보는 멘트다.
매콤쫄면은 약간 매콤하구요. 매운쫄면은 보영만두 중간과 매운 사이예요.
매운 정도는 정확한 건 먹어봐야 알겠지만 정확히 어느정도인지 말해주셔서 약간 이른 저녁인데다 아이는 간식을 먹었기에 잔치국수1, 매콤쫄면1, 매운쫄면+돈까스1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앉으니 구포국수를 사용한단다. 구포???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내 고향 부산에 있는 그 구포를 말하나보다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쫄면이 나왔다. 모양새는 매콤과 매운 쫄면이 도긴개긴이다.
우선은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은 합격!
그런데... 웰빙 쫄면인가보다 면보다 채소가 더 많이 들어있다. 아.. 나는 면이 더 많았으면 했는데...
세트로 시킨 옛날 돈가스가 나왔다. 얇고 바싹하게 튀겨나왔다. 소스에 찍어서 먹어보니 어릴때 경양식 집에서 먹던 그 맛이다.
사장님 말대로 매콤쫄면은 약간 매콤래서 매운맛을 즐기면서 먹을 수 있었고, 매운쫄면은 보영만두 중간쫄면보다 확실히 매웠다. 웬만한 매운맛은 매워하지 않는 아내가 엄첨 매워하며 먹었으니..
채소를 예전보다는 즐기는 편이지만 면을 먹을 때는 그냥 면만 먹고싶다... ㅎㅎ 다음에는 채소를 좀 줄여달라고 말해봐야겠다.
'Health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영통 연안식당 꼬막 비빔밥 (0) | 2018.12.04 |
---|---|
콩마당에서 대하축제를 ?? (0) | 2018.10.21 |
영통중심상가 배부장찌개 영통,서천 3대 김치찌개로 임명하고 싶다 (0) | 2018.10.01 |
서천동 꼬마김밥 오므라이스 재발견 (1) | 2018.09.16 |
GS25 컵라면, 화끈한 우동 불볶이 (0) | 2018.09.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