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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소설2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나는 내가 가야 할 곳을 정확히 알고 있어' 폐쇄된 우주정거장의 유령 같은 존재 안나, 안나를 지구로 귀환시키려는 남자, 둘의 대화로만 이루어진 단편 소설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다.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대상과 가작을 거머쥔 김초엽 작가의 스토리 진행이 눈부시게 발전한 과학이 주는 결과에 대한 동경이 아닌 발전한 과학기술 이면에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감성을 만지는 것이 특징인듯하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두 사람의 대화로만 구성되어 있다. 시대적인 배경은 웜홀을 통한 우주여행이 자유로워진 시기. 자유로운 우주여행의 시기이기에 엄청난 기술력이 인류에게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반쪽짜리 과학기술이며 과학 기술 이면에 경제적 손실을 따지.. 2019. 7. 25.
관내분실 '당신은 당신의 어머니, 아버지의 젊은 시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SF, 과학문학은 늘 우주전쟁, 외계인, 시간여행 등 뭔가 스케일이 크고 긴박함이 가득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내게 있다는 걸 알려주는 단편소설이 관내분실이다. 이 소설의 제목만 보면 도서관이 떠올라 어떤 내용일지 전혀 가늠할 수 없어 기대반 우려반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소설의 제목인 '관내분실'은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다. 그래서 과학소설로 알고 읽기 시작했기에 미래 도서관에 대한 내용이라 생각했다. 책장을 넘기며 이 소설 속의 도서관은 기대했던 미래 최첨단 도서관이 아니였다. 죽은이의 정신을 다운로드 받아 마치 도서관에서 책을 보관하고 읽고 싶은 사람에게 대여하듯 죽은이의 기억을 보관하고 있다가 추모하는 이가 방문해 .. 2019.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