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책임자 ??

 

우리말 바로쓰기 분류에 글을 쓰기엔 애매하긴 한 단어들이긴 하다

나는 관리자일까 책임자일까?

요즘 일을 하다 보면 이 둘을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먼저 다음사전에서 관리자를 검색해봤다.

관리자 管理者

• 1.기업에서 간부직에 있는 사람
• 2.소유자로부터 위탁을 받아 시설 따위를 관리하는 사람
• 3.사법상, 남의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

관리자는 한마디로 주로 관리를 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관리 정도에 따른 책임이 따를 수는 있겠지만 전체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은 아니라 볼 수 있겠다.

 

다음사전에서 책임자를 검색해봤다.

책임자 責任者

• 어떤 일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사람

책임자는 뜻 그대로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두 단어의 뜻을 찾아보면서 아.. 헷갈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뜩 뇌리를 스쳤다.

요즘 우리 사회에선 책임을 누구에게 지울 것인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떤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관리자에게 책임을 지우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지 관리책임자 라는 단어도 사용되고 있는데

다음사전에서 검색해보니 주로 IT 계열, 보건 쪽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관리도 하고 책임도 져라?

관리 책임자는 관리도 하고 책임도 지는 그런 직종인 것 같기도 하다.

▶여기서 부턴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본래는 책임자는 전체적인 운영을 하면서 특정 부분을 관리할 수 있는 관리자를 세워 원활하게 관리하면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살짝 언급했듯이 일부 책임자들이 자신이 책임지고 싶지 않아 관리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일들이 부지기수라 단어의 사용에도 혼동이 야기되는 것 같다.

자신이 관리자인지 책임자인지 스스로 확실하게 하는 것이 일하는데 적절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자신에게 관리를 의뢰한 사람이 있으면 의뢰자가 그 일에 대한 전체적인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관리를 의뢰하면서 관리 범위에 따른 업무상 책임유무에 대한 명시가 있다면 명시되어 있는 부분까지만 책임이 있다고 봐야한다. 

그러면 자신은 관리자가 되고 관리를 의뢰한 의뢰자가 책임자가 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관리자이든 책임자이든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자신의 맡은 일을 책임감있게 관리하고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으면 확실하게 책임지고 이런 문화가 우리에게 정말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