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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문화, 공연 정보

60회 우모하 기획전

by 레몬즙한방울 2018.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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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갤러리 우모하카페 60번째 기획전입니다.

서천동에 있는 명선교회 1층에 있는 갤러리 카페입니다.

다양한 작가 분들의 작품을 2개월 가량 전시하고 있습니다.

 

60번째 기획전의 작가는 안 성 규 님 입니다.

안 성 규 님의 약력을 간단하게 소개하면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시고

동 대학원 서양화 전공 졸업하셨습니다.

2016년 제14회 개인전(UHN 갤러리)

2016년 제15회 개인전 (파비욘드 갤러리)

2017년 제16회 개인전 (비원 갤러리)

등 개인전 17회, 단체전 다수의 전시회를 가지셨습니다.

이번 우모하 갤러리에서의 개인전이 17회가 된다고 하네요.

 

우모하 입구에 그동안 개인전에 대한 설명이 있는 팜플렛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하늘을 배경으로 한 그림에 둘러싸여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모습입니다.

시원한 하늘을 배경으로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지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안 성 규 님의 작품은 시원해 보이는 하늘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관심이 속하고 생활하는 주변에 대한 관심의 표명이었고, 작가가 본 주변 이미지들의 만남이었다고 하네요.

도시속의 허름한 골목길,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여지는 건물들의 모습, 도시의 화단이나 조그만 빈터에 자유롭게 피어난 꽃의 모습, 모든 대상들을 아우르는 거대한 자연(하늘이나 들판)의 모습을 경외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작품의 일부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건물, 자연이 주인공이라기 보단 하늘이 더욱 돋보이는 작품들입니다.

 

이런 곳에서 살면 세상을 보는 눈도 마음도 더욱 커지지 않을까 기대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높은 아파트에서 살려고 하는지도 모르겟네요. ^^;;)

 

작가의 단상을 살펴보니

최근 작품들 속에서 드러나는 도시의 이미지가 화면 아래쪽에 심하게 편중되어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팜플렛과 입구에 있는 도시 풍경에 대한 단상을 살펴보세요)

 

작가가 주제로 삼고자 한 것은 건물도, 경치도, 하늘도 아닌

하늘과 건물들이 만나는 경계를 주제로 삼고 있었습니다.

작가는 만남을 통한 경계에서 보여지는 경험의 세계를 표현하고 자 했다고 합니다.

작가의 의도와는 달리 그림을 보는 저는 도시, 건물 위로 펼쳐진 넓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작가는 경계를 표현하면서 도시의 이미지를 전체 심하다 싶을 정도로 화폭의 아래에 둠으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이 있는 도시를 공허하고 외로운 존재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넒은 도시와 광활한 하늘이 만나는 경계는

도시가 외로워 보이지만

성과 만나는 공간에선 오히려 성이 돋보이는 듯해서

성에 한 번 방뭉해 보고픈 마음이 들게도 하네요.

 

 

현대인의 알 수 없는 외로움과 공허를 도시의 경계로 표현함으로

각박한 현실 속에서 수 많은 사람들과 부댓겨 살아가는 현대인의 외로운 모습,

동시에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마주서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려고 했다는 작가의 말에서

넓은 하늘 아래 있는 도시에 대한 애틋함과 알게모르게 도시에서 풍겨오는 생동감이 느껴지는 작품들입니다.

 

지난 4월 15일 부터 6월 7일 까지 전시기간이니

건물과 하늘의 경계 속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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