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유난히 춥게 느껴집니다.
따뜻한 국물이 들어간 음식이 팍팍 땡기던 저녁
아이가 겨우 기기 시작할 때 가서 맛있거 먹었던 기억이 있는
육대장을 몇 년 만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나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동안에는 왜 찾지 않았는지 ...
그동안 육개장이 안땡겼었나????
사실 육개장을 그리 즐기진 않아서
찾아가서 먹을 생각을 거의 해보진 않았네요.
하지만 오랜만에 들렀는데 아직도 영업을 하는걸 보면
맛집이라 인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곳은 맛이 없으면 금방 없어지니까요.. ㅎㅎ)
옛날전통육개장을 파는 곳이라 그런지
실내 인테리어도 기와로 꾸며져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이곳을 이용했던 이유중 하나가
아이를 데리고 앉거나 눕혀서 이용 가능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요즘 신발을 벗고 먹을 수 있는 좌석을 없애는 것이
유행인 것 같던데 여전히 육대장은
신발을 벗고 먹을 수 있는 좌석과 일반 식탁석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네요.
오늘은 아들과 둘이서만 밥을 먹기 때문에
어린이 설렁탕과 옛날육개장을 주문했습니다.
어떤 음식점이든 밑반찬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만에 와서 밑반찬이 변하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제 취향을 저격하는 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육개장엔 역시 부추와 석박지죠
석박지라고 하기엔 좀 크기가 적지만... ^^*
육개장이 먼저 나왔습니다.
그런데 정말 너무 오랜만에 왔나봅니다.
일반적으로 먹던 육개장이 아니네요.
고사리도 안보이고....
나중에 다 먹고 나갈 때 카운터에 보니
육대장 만의 육개장 스타일이었습니다.
고사리가 드시고 싶으신 분들에겐 비추이지만
버섯이 많이 들어 제겐 나름 괜찮았습니다.
아이가 먹을 어린이 설렁탕입니다.
밥을 말고 사진을 찍게 되었네요.
맛있어... 보.. 이.. 죠.. ?? ^^;;;
살짝 먹어 봤는데 설렁탕도 아쉽진 않았습니다.
참 밥은 무한으로 주신다고 벽에 붙어있었는데
한그릇 먹으니 배부르네요. ㅎㅎ
국의 양이 만만치 않습니다.
아이가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보겠다는 자그마한 욕심으로
먹는 음식, 식당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따로 주문을 하진 않았고
옆에서 맛을 보며 평가를 해주었습니다.
전 약간 입맛 등급이 낮은 편이라 평점을 후하게 줬고
아들도 맛있다며 후하게 줬네요.
아내도 저정도면 높은 점수를 준 편인데
육개장에서 점수가 약간 짠 이유는 맛의 깊이가 약간 떨어지고 고사리 토란이 없어서 라고 합니다.
뭐.. 전 진하게 느껴졌었는데
입맛의 차이가 정말 큰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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