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망포역 사거리에 있는 상가를 지나다. 아이들 옷가게가 하나 없어지고 황태해장국이 생긴걸 보곤 언제 한 번 먹으러 가보자 다짐했었다. 마침 아이가 친구네 집에서 늦게까지 놀고 온다고 해서 오늘은 뭐 먹지? 하고 고민하다가 전에 가기로 했던 황태해장국집이 생각났다.
나 : "거기 황태집 새로 생긴거 이름이 뭐였지?"
아내 : "노란황태! TV에도 나오고 좀 유명하다고 했었잖아."
생긴지 얼마 안된듯 내부는 깔끔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그리 손님이 많진 않았다.
뭐.. 거의 생각안나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이번엔 전에 나누었던 대화까지 생각이 나는걸 보니 다행히 우리 부부의 마음이 맞았나 보다.
오랜만에 둘이서 먹는 저녁식사이고 몇 시간 여유롭게 먹게 되어서 우리 둘 다 머릿속이 멍~ 했다.
나 : "딱 보통 황태해장국 가격이네... 맛은 어떠려나?? 뭐 먹을까?'"
아내 : "여보~, 나 두통이 조금 있네... 여보가 그냥 골라주면 안될까?."
나 : "그럼... 기본 음식을 먼저 먹어보자~ 여기 해장국2개 주세요~"
생각지도 않게 따뜻한 물이 나오고 찬들이 이어서 요롷게
아내 : "어머! 돌솥밥인가봐"
아내의 예상대로 돌솥밥인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그냥 솥밥 ㅎㅎ
이어서 해장국이 짜잔... 근데 양이 작아 보인다.
아내 : "솔직히 양은 많지 않은 것 같아 그치?"
나 : "응 그래도 콩나물이 너무 많으면 질리니까 이정도도 괜찮지 않을까?"
아내 : "그럼 우리 만두도 먹을까?"
황태해장국을 맛있게 먹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보니 그릇이 깊이가 다른 가게들 보다 좀 깊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 나온 만두
배가 부른 상태로 먹는 음식이 세상에서 가장 맛이 없다는데 이 만주는 피가 아주 쫄깃쫄깃해서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개인 평점 : ★★★★☆
주문한 만두가 약간 식어서 나왔다. 만두 완성 후 홀에 내는 것을 잊으셨나보다.
그래서 별 하나는 ☆으로 주는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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